열혈장사꾼 첫 회를 보면서 너무 놀랐다. 기대보다 박해진의 연기가 훨씬 좋았다. 사실상 예상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해야 하나. 에덴의 동쪽에서는 회가 거듭될수록 연기력이 일취월장한다고 느꼈지만 이번 드라마는 첫 회부터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채정안 최철호는 원래 연기파 배우라서 그런지 생각했던 만큼 잘해줬고 박해진과 조윤희는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드라마의 구성 요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줄거리가 탄탄하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아무리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하더라도 구성이나 줄거리가 빈약하다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나치게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거나 황당무계하다면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다. 열혈장사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것 같아 일단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추세가 남자 아니면 여자주인공 중 한 명은 재벌 2세 역할을 맡았는데 여기서는 모두가 치열한 직업의식을 갖고 열심히 뛰어다닌다는 점도 신선해 보인다.
 

지금까지 많은 전문직 드라마가 방영됐지만 자동차 세일즈맨을 다룬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박해진의 젊음과 패기 그리고 순해 보이면서도 약간은 까칠해 보이는 매력 강한 승부욕도 배역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또한 보기에 눈이 즐거운 비주얼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최철호는 확실히 냉철한 역이 코믹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중후한 연기가 멋지다. 박해진과 여러 가지로 잘 맞는다. 박해진의 열정을 노련함으로 채워주고 있다. 채정안 조윤희 박해진의 여자친구까지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 준 걸로 보인다.


시청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설령 첫 회라 잘 안 나온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충분히 재미있고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집중하고 몰입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며칠 전 패밀리가 떴다+열혈장사꾼 서로 윈윈하려면 1박2일+찬란한 유산 벤치마킹 필요하다라는 포스팅을 했듯이 패떴과 열혈장사꾼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모두 잘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해 본다. 오늘처럼 계속 재미있고 박진감이 이어진다면 대박도 가능할 거라고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드라마에 나오던 박해진의 예쁘게 봉숭아물이 들여진 새끼손가락, 패떴에서 단체로 멤버들 전원이 봉숭아물을 들이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미소 짓지 않을 수 없다. 유재석의 봉숭아물 들인 손가락을 패떴 외에 무한도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때 반갑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것처럼...                                                                                (2009.10.1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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