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10월 급작스레 미국행이 결정된 후 선물을 사기 위해 서울 중부시장과 남대문시장으로 향했다. 중부시장 남대문시장 둘 다 오랜만에 갔다. 요즘은 미국 내 한국수퍼가 워낙 활성화되어 있어 사실상 한국물건이 없는 게 없다. 굳이 무겁게 가져갈 필요가 없음에도, 그래도 또 한국에서 직접 사는 게 아무래도 품질이 좋기에 바리바리 들고가는 게 인지상정. 단순한 물건보다 더 큰 의미인 정(情)을 담고 있기에.

 

 

-중부시장 하면 건어물이 떠오를 만큼 건어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멸치, 골목 전체가 크고 작은 각종 멸치로 뒤덮여 있다. 우리가 간 영흥상회.-

 

 

-끝없이 펼쳐진 건어물 골목, 중부시장이 가까운 을지로 4가 지하철역 주위는 온통 건어물 봉투를 들거나 캐리어에 담아 끌고 가는 사람들-노년층이 많아 놀랐다-로 북적인다. 당연히 멸치냄새가 지하철역에 진동한다.-

 

 

-영흥상회에서 추천받아 간 바로 옆 골목의 정성식당, 이름대로 정성 가득한 백반. 배가 고팠기에 뜨끈뜨끈한 작은 온돌에 앉아 맛있게 먹었다. 사진은 흐릿하게 나왔지만 바로 끓여 준 찌개와 갓 구운 생선이라 맛이 좋아 정신없이 먹었다. 앉아서 먹는 자리도 얼마 없는데 시장상인 단골손님이 상당히 많다. 다들 맛있다고 한목소리로 칭찬. 시장 안 화장실은 조금 걱정하고 갔는데 의외로 깨끗해 안심.-

 

 

-중부시장에서 멸치를 구입해 배달시킨 후-가게에서 바로 택배서비스 가능, 중부시장 입구에 우체국이 있다-속옷 및 양말 등을 사기 위해 남대문시장으로 직행. 한국속옷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으는 미국지인들이기에.-

 

 

2. 벌써 1년이란 세월이 꿈처럼 흘렀다. 미국리뷰를 마무리하려니 절로 눈에 들어온 그때 사진들. 하루하루가 참으로 소중하구나. 오로지 미래만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히지 말라는 구절이 의미 깊다. 세월이 지나면 그때 그날 그 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시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도 나중에 보면 무척이나 젊은(?)순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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