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한도전 죄와 길편을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난 후에도 김제동님과 이효리님의 유재석에 대한 폭로 아닌 폭로를 쿨하게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어찌 보면 1인자라는 타이틀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유재석을 인간적으로 더 부각시켜준 장면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고맙다는 마음도 들었지요. 그래서 두분께 고맙다는 포스팅까지 바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밀려오는 이 씁쓸함과 실망감은 대체 무엇인지요...
그래도 김제동씨는 효리씨와 비교해서는 애교 수준이라고 보여질 정도로 효리씨가 솔직히 너무 나갔습니다. 물론 웃겨야 된다는 강박감과 오랫만에 나온 예능에 욕심도 생겼겠지요. 그래도 그렇지 사석에서나 했어야 될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무차별적으로 나왔습니다. 회식자리라면 누구라도 무장해제가 되는 자리 아닙니까. 거기서 한 말들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다른 곳에 와서 까발리면 거기 함께 있던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되는 겁니까.
그런 자리는 카메라에서 해방되어 연예인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심정으로 편하게 먹고 쉬는 자리 아닌가요. 또 유재석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분위기를 뛰울려고 했겠지요. 안봐도 그림이 훤히 보여 집니다. 그런 것을 조금도 감안하지 않은 채 나오는 대로 발언을 해버리면 유재석은 뭐가 되고 그동안 함께 해 온 효리씨는 또 뭐가 되는 건가요. 아무리 유재석이 편하고 허물없는 오빠라 해도 그런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 주어야지요. 그렇게까지 해서 효리씨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효리씨에게 남은 것은 또 무엇인지요.
일부에서 이효리 예능감있다 최고다 재미있다 그런 소리만 들으면 되는건가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무서워서 효리씨와 함께 일하고 회식하려 하겠습니까. 가장 사적인 이야기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자기 혼자 일부분 과장까지 해서 방송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나오는 대로 내뱉어 놓으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되는 겁니까.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효리씨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과 쿨한 성격에 반해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참 한순간에 이렇게 실망감으로 바뀔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요 아직은 제가 효리씨의 진정한 팬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까지 실망할 줄은 제자신도 몰랐으니까요. 정말 사람 이미지 한 방에 훅 간다 라는 말이 이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제가 효리씨에 대해 갖고 있던 그 좋았던 이미지가 정말 한방에 훅 날아간 것 같아요. 유재석 팬과 이효리 팬들 갈라놓고 이간질시켜 놓으니 기분이 좋던가요. 연예대상 끝나고 두사람의 팬들이 한마음으로 그토록 두사람을 축하해주고 기쁨도 함께 나누었는데 그 좋은 관계를 스스로 깨트려 버리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결과를 예측 못할 만큼 어리석거나 방송을 모르는 분이 전혀 아니죠. 아니면 정말로 섭섭한 거라도 있었나 봅니다. 아예 작정이라도 하고 나온건가요.
앞으로 만약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다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양측 팬들의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사람의 의미없는 사소한 말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어 엄청난 분란의 소지를 만들 수 있지요. 패떴에서도 허리가 길다 잇몸이 보인다 얼굴이 부었다 등등이 효리씨 이미지에 해를 가하기라도 했나요. 오히려 친근감 상승에 한몫을 했다는 것은 효리씨 자신이 더 잘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싫었다면 이미 제작진이나 출연진에 요청을 했겠지요. 거기다가 이미 프로그램이 끝난 마당에 다른 프로그램에 나와서 탑스타라는 분이 그것도 자기 입으로 쿨함을 부르짖던 분이... 참으로 씁쓸하기만 합니다.
마지막 변호사 질문에 그제서야 자기도 너무 나갔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더군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말꼬리를 흐리더군요. 그래요 편집안한 제작진이 더 문제일 수도 있겠죠. 제작진에게도 섭섭하지만 효리씨도 똑같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어쨌거나 그 모든 것을 정말로 쿨하게 받아 들이고 유머로까지 승화시켜 준 유재석이 진정한 1인자 대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네요.
마지막으로 효리씨 한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예능 순례 많이 하실텐데 어느 프로그램에 나가서든지 이번처럼 순전히 자극적인 재미만을 위해 유재석 파는 일은 제발 삼가해 주세요. 더이상 효리씨에 대한 환상 깨지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물론 지금은 효리씨에 대한 섭섭함과 씁쓸함 실망감이 있지만 그래도 효리씨 앞으로 모든 일이 다 잘되기만을 기원합니다. 패떴에서 본 효리씨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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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말 죄와 길 편이 지난주가 저는 더 재미있더라구요~
지난주에 넘 재밌었기에 이번주도 기대했었는데
이효리씨와 김제동씨의 갑작스런 등장이 사실 너무
억지스러웠던 건 아닐까 생각되요...
그래도 역시나 박명수씨와 정형돈씨, 그리고 쩌리짱도 짱웃겼어요 ㅋㅋ
다음 기획에서는 좀 더 재밌는 장면들 기대해 봐요 우리!
(소소한일상님! 블로그 칭찬 감사해요~ㅎㅎ
아직 시작 단계라 부끄럽지만 ㅋㅋ
응원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파이팅! ^^)
글 재미 있게 잘 봤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이효리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김제동은 역시 인간이 덜됐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유재석도 이상합니다.
어찌 저런 인물을 한때 같이 일했다고
인격이 덜된 사람을 저렇게 끌고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강호동씨처럼 아니다 싶은 인물을 과감히 내치는 것도
일인자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석도 인망이 부족한 듯 합니다.
그가 지켜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유재석이 잘나가는 것을 시기하고
그것을 깍아내려고만하니
어찌 저런 사람들과 함께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