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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땅꼬마 하하가 화려하고 성공적인 컴백 복귀식을 대대적으로 치뤘는데요. 역시나 하하는 대단했습니다. 2년여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그 틈새를 완벽하게 메꿨죠. 물론 어쩔 수 없는 어색함이야 조금은 있지만 그 정도는 어제의 대단한 활약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죠.
이렇게 성공적인 하하의 복귀식을 치뤄낸 무한도전에게 또 다른 해결해야만 할 문제가 생기려고 하네요. 심각하게 문제라고까지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됐건 분란의 소지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바로 정형돈의 역할 설정에 관한 겁니다. 



하하가 있을 때부터 하하와 정형돈 간에는 어색하다는 컨셉이 설정됐죠. 실제로 둘 사이가 그런 건지 제작진에서 의도한 건지 확실히 모르지만 미묘한 기류가 흐르긴 흘렀습니다. 사실상 컨셉이라는 것이 본인들의 실제 성격 70%와 설정 30%가 합쳐져서 만들어진다는 것이 예능계의 정설이라고 합니다. 그렇겠죠.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것들이 컨셉으로 설정되지는 않을 겁니다.


성격이 모나거나 거친 사람들이 하루이틀이나 1-2년은 아닌 척 하고 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든 것과 마찬가지죠. 두 사람의 실제 성격이 어느 정도는 반영됐다고 봅니다.
어제 하하는 거침 없는 폭로전과 솔직함으로 형들을 많이 당황시켰죠. 아니나 다를까 게시판에는 찬반의 뜨거운 설전이 오가고 있고요. 예상했던 대로 정형돈팬들의 항의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하하는 분명 모든 형에게 똑같은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왜 항상 정형돈에게만 문제가 되는 건지 아이러니합니다.
  

일종의 피해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요.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정형돈에게만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정형돈만 동정을 받고 하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형돈에게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거죠. 물론 하하가 조금은 건방지게 보
일 수도 있겠죠. 유재석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질이 안 좋은 형이라고까지 했지요.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길에게도 역시 독설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왜 정형돈 측만 문제를 삼는 건가요. 분명 정형돈 측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본인이 자초한 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행히 많이 줄었지만 얼마 전까지도 유재석에게 자기를 받아 주지 않느니 어쩌니 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징징거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여기에 동조해서 유재석이 받아 주면 몇 년 후에는 형돈이 차세대 국민MC가 될 거라는 말까지 나왔죠.  



오죽하면 넷상에서도 그 징징거리는 것 너무 보기 싫다고 한동안 험한 별명으로 불리는 수모까지 당했습니다. 본인도 뒤늦게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을 깨달았는지 언제부터인가는 지긋지긋한 자기를 안 챙기니 어쩌니 하는 말을 하지 않아서 속이 다 시원했는데요. 어제 보니 잘하면 이 징징거림이 또 시작될 듯 싶어 걱정부터 앞섭니다. 불쌍하고 어색하고 동정심 받고 징징거리고 그런 컨셉 아니더라도 정형돈만의 잘하는 뭔가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무모한 도전 초기에 보이던 건방진 컨셉이 오히려 본인 성격에 가까워서 어색이나 불쌍한 컨셉보다는 시청자들이 보기에 편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자기 자신도 편할 거고요. 괜히 차세대 국민MC 의식해 가면서 유재석 따라 하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로 비슷해 보이는 강호동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강호동도 유재석과 완전 딴판으로 가서 성공했지 유재석과 비슷하게 하려 했다면 아마도 차별화가 안됐을 겁니다. 가끔 강호동이 유재석 비슷하게라도 하려 하면 당장 이빨 빠진 호랑이라느니 강호동만의 특징이 사라졌다느니 하는 말들이 바로 나오는 이유죠.


그냥 자기 타고난 대로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자기도 편하고 시청자들도 보기 편하다는 겁니다. 정형돈이 이제부터라도 하하에게나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자신의 성격대로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심한 케이스죠. 다른 사람들과 페이스를 맞춰 가면서 웃음을 줄 생각을 해야지 자기 혼자만 먼저 일산으로 가서 숨어 있으면 어쩌겠다는 건지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제작진에서 요구하는 것은 오고가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부딪치며 재미를 만들라는 거지 그저 떡만 뺐으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요 그것마저도 자기 컨셉에 열중해서 그런 거라면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의견들처럼 시청자들은 그냥 할 말을 잃게 됩니다. 그나마 유재석이 계속해서 정형돈 어디 있냐며 전화해 주고 찾았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아예 분량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상 유재석만 정형돈을 챙겨 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하가 오면서 정형돈과 정준하 길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제작진도 그런 구도를 무척이나 바랬을 것 같고요.


정형돈 님 부탁합니다. 제발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해 주세요. 하하가 설령 건방진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눈치보지 말고 바로바로 받아쳐 주세요. 족발당수를 시원하게 날려도 좋고요. 왜 정준하나 박명수 같은 형들에게는 잘도 받아치면서 하하에게는 그렇게 못합니까. 길이나 재석에게도 할 말은 다하면서 하하만 나쁜 사람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하하가 그렇게 재미를 만들려고 노력하면 호응이라도 좀 해 주세요. 혼자만 불쌍한 컨셉 더이상 하지 말고요. 이젠 질립니다. 그렇게 해야 무한도전의 재미도 살아나고요.


그리고 앞으로는 더이상 하지도 않겠지만 유재석에게 또 자신을 받아 주니 마니 그런 멘트는 하지 말아 주세요. 또 그런다면 조금 잠잠해진 넷상 다시 시끄러워지고 형돈만 이상한 사람됩니다. 더불어 불쌍 어색 동정심 유발 징징 이런 컨셉은 이젠 그만 묻어 버리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들 이미 질릴 만큼 질리고 지친 컨셉입니다. 정준하의 아둔 바보 컨셉에 치를 떠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정형돈 파이팅입니다. 한 번은 꼭 하고 싶은 고언이었습니다. 앞으로 기대합니다.


P.S...이 글을 읽고 댓글 남겨 주신 어느 분의 이야기가 너무 공감돼 삽입합니다. 정형돈에 대한 진심 어린 고언으로 받아 주세요. 많은 분들이 건방진 뚱보를 그리워합니다.

그런 면 때문에 한때 무도 제작진에게 또 유재석에게까지
정형돈팬들이 게시판을 도배했었죠.
편집감독에게 시위하는 내용 등...
통편집됐다, 몇 분 나왔다, 시간까지 재 가면서 말입니다.

근데 누구나 다 똑같이 미션 받고 상황 받고 하는데
자신이 그 포인트를 어떻게 잘 잡아내느냐의 문제인 듯 한데
정형돈 스스로 너무 남탓을 하니 팬들도 그걸 무도 멤버들에게 제작진에게
책임을 돌리는 보기 싫은 상황이 몇 년 전에 심각하게 벌어졌지요.

팬들의 지독한 욕심에 정형돈까지 얄미워 보이게 만들었던 그 행동을
지금 또 어제... 무도 게시판에서 보게 되네요.

정형돈도 하하도 함께 설정극 만들어 재미나게 했듯이
그렇게 앞으로도 해 나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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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무리  2010/03/28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일상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3/28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도를 보지 않았어도 리뷰만으로 정형돈이 징징거리는 모습이 보이네요ㅋ
    예전에..개그콘서트에서 아아~그렇구나노래부를때의
    건방지고 짖궂지만 재치있고 재미있었던 형돈이 캐릭터가 그립네요~!

  3. 시본연 2010/03/28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방진 돼지는 어디로 ㅋ
    족발당수가 다시 보고픈 ㅎ

    • 소소한 일상1 2010/03/29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본연님 정말 건뚱 다시 보고 싶어요. 자기 스스로도 좀 적극적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공감 2010/03/28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면 때문에 한때 무도제작진에게 또 유재석씨에게까지
    정형돈씨 팬들이 게시판을 도배했었죠.
    편집감독에게 시위하는 내용 등...
    통편집 되었다, 몇분 나왔다, 이 시간까지 재가면서 말입니다.

    근데 누구나 다 똑같이 미션받고 상황받고 하는데
    자신이 그 포인트를 어떻게 잘 잡아내느냐의 문제인 듯 한데
    정형돈씨 스스로도 너무 남탓을 하니 팬들도 그걸 무도멤버들에게 제작진에게
    책임을 돌리는 보기 싫은 상황이 몇년 전에 심각하게 벌어졌지요.

    팬들의 지독한 욕심에 정형돈씨까지 얄미워 보이게 만들었던 그 행동을
    지금 또 어제...무도 게시판에서 보게 되네요.

    정형돈씨도 하하씨도 함께 설정극 만들어 재미나게 했듯이
    그렇게 앞으로도 해나가길 바라면서...

    • 소소한 일상1 2010/03/29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님 안녕하세요. 공감님 의견에 절대 공감입니다. 제가 위에 쓴 글에 더해 제가 더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해주셨네요. 공감님 의견 복사해서 위 글에 삽입시킬게요. 그래도 되죠? 혹 원하지 않으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바로 삭제 시킬게요.

      공감님 오늘하루 잘 보내시고 종종 놀러 오세요. 고맙습니다.^^

  5. 형돈빠대단 2010/05/10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형돈이 대중성을 얻었는지 몰라도 정형돈의 최고전성기는 2007년입니다. 이때 개그맨 인기순위가 아마 5위였을겁니다. 그 이후는 10위안에 들은 적도 없을걸요. 말아먹었든 아님 퇴출되었든 2년전엔 많은 프로에 출연이나 했었지만 지금은 무도를 빼고 케이블프로에서 꽁트연기로 개그감 찾으려는 예능초보 수준에 불과합니다.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 퇴출되기는커녕 그게 캐릭터라니 어거지도 이 정도되면 기네스감입니다.

    유재석,강호동,이수근,박명수,유세윤.. 진행을 떠나 일단 무진장 웃긴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