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한도전 알래스카 2탄은 그냥 그림이고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Fantastic, Wonderful Arts Itself).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눈으로 덮인 천혜절경이라고 해야 하나요. 사방이 눈으로 쌓여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에덴 동산 같았어요. 마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순결한 아담과 이브가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날 것만 같았지요.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신들만이 살고있는 천상의 낙원을 살짝 구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중후한 품격을 자랑하는 신들과 아름답고 우아한 여신들만이 즐기는 그들만의 비밀의 화원이랄까요. 아마도 겨울에는 비밀의 설원으로 변신하겠지요. 하얀 갑옷을 입은 것 같은 여전사의 씩씩한 모습으로 거대한 설원을 호령하는 눈의 여신은 자태도 어찌 그리 아름답고 위엄이 넘치는지요. 오른손에 쥐고 있는 길고 화려한 지팡이를 한번씩 멋지게 휘두를 때마다 산과 나무를 비롯한 숲 전체에 눈덩이가 마치 바람에 휘날리듯 우수수 멋들어지게도 골고루 뿌려 집니다.
산과 나무 강 그리고 숲에 사는 요정들을 비롯 새와 산짐승들까지도 눈의 여신이 보여 주는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위용에 기가 죽어 하나같이 숨죽이고 말없이 여신의 행보를 지켜 보기만 합니다. 마치 우아한 왈츠를 추듯이 빙글 빙글 돌면서 날아 갈 듯한 걸음걸이로 여기저기 보이는 곳마다 지팡이를 톡톡 갖다 댑니다. 눈의 여신이 베푸시는 눈세례의 은혜를 입은 숲과 산은 경건하고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김상덕씨를 찾지 못한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페어뱅크스로 향하는데요.
그 전날부터 많이 내린 눈으로 인하여 차로 가기 보다는 비행기를 타려고 시도를 해봅니다. 그 비행기를 에어택시라고 부르더군요. 왜냐하면 에어택시로는 한시간이면 가지만 차로는 무려 8시간이나 걸린다네요. 조그마한 희망을 갖고 찾아 간 그곳에서도 역시 심각한 눈폭풍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실망스런 이야기만 듣게 됩니다. 어쩔수 없이 그들은 운전해서 갈 수 밖에 없게 되는데요. 그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전날 하루종일 게임하느라 녹초가 된데다가 짖궂은 제작진들은 또 그들을 새벽에 깨워 그들로 하여금 비몽사몽간에 퀴즈까지 맞추게 하지요.
참 제작진도 대단합니다. 아예 잠을 안잔다는 이야기네요. 아무래도 운전을 가장 잘하는 유재석이 역시나 운전을 장시간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네요. 특히 눈이 계속 오는 그곳에서는 더더욱 안전 운전이 필수겠지요. 사실 그들에게는 미안했지만 특히 운전하느라고 힘들었을 우리가 사랑하는 유재석에게는 더욱 미안했지만 만약 에어택시를 타고 한시간만에 페어뱅크스에 도착했다면 오늘과 같은 절경들은 구경을 못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에어택시안에서도 창문을 통하여 아름다운 비경들을 보여 주었겠지만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못했겠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산과 산 얼어 있는 강들 그리고 눈을 맞으며 신나게 뛰어다니던 엘크 무리들까지 실로 낙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 풍광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번편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것마저도 잠시 잊을 정도로 몰입하여 여러번 돌려 보았습니다. 보고 또 보아도 그렇게 많이 보았음에도 질리기는 커녕 아름답다는 감탄밖에는 안나옵니다. 차안에서는 유재석과 노홍철의 유쾌한 대화와 노래도 들을 수 있어 즐거웠고요.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같은 음악도 귀를 즐겁게 해주었지요.
뒤에 앉은 정형돈이 유재석 노홍철과는 달리 음악이 시끄럽다고 볼륨을 줄여 달라고 하는 것도 참 웃겼습니다. 중간에 그들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시도하던 장소도 참 아름답더군요. 유일하게 그들만 보이던 광활한 눈밭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난 바람으로 인하여 결국은 라면 먹기도 포기해야만 하는 안쓰러운 상황을 보여 주지요. 너무 오랜 기간 눈폭풍이 날리다 보니 바람님의 연인인 구름님이 한동안 바람님을 만나지 못한 서운함으로 바람님을 좀 힘들게 했나 봅니다. 바람님은 바람님대로 열심히 일한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구름님이 야속하기도 했겠지요.
바람님과 구름님의 예기치 못한 불화로(?) 그들은 라면도 먹지 못하고 배를 곯아야만 했어요. 마지막에 그들은 무지개를 봅니다. 희망의 상징이지요. 아마도 김상덕씨를 만나는 좋은 징조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혹시 나중에는 오로라까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그토록 아름다운 여정을 보내는 유재석과 멤버들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들이 보냈던 여정을 한번 똑같이 소화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생기네요. 그 때는 아름답고 신비한 풍광들을 글과 사진으로 고스란히 블로그에 옮겨보고 싶습니다.
알래스카뿐 아니라 그동안 무한도전이 다녀왔던 발자취를 따라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 중국 뉴욕 등등을 다 돌아 보고 싶다는 간절한 꿈을 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 진다고 언젠가는 그럴 날이 오겠지요. (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그런 원대한 꿈은 못되더라도 이런 소소한 꿈을 꾸고 살아가는 것만도 행복합니다. 그들이 소금빙수를 먹는 과정에서 게임을 할 때 낯익은 음악이 흘러 나왔어요. 바로 유재석의 ABC마트 메이킹의 신나는 음악입니다. 너무 반가웠어요.
김태호PD님의 센스 반짝 반짝합니다. 멋있어요. 고맙습니다. 더불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알래스카의 멋지고 환상적인 광경을 더욱 빛내주는 멋진 음악들이 참 많이도 나왔습니다. 훌륭한 선곡들이 놀랍기만 합니다. 다음 주 피날레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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