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멋지다. 너무 멋있다라는 표현밖엔 즉시 떠오르는 어휘가 없다. 역시 유재석이다 그 생각밖에는 안 떠오른다. 감동스럽다. 뿌듯하다. 그리고 행복하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역시 국민MC다. 1인자다. 아무리 칭송하고 찬양해도 부족하다. 그의 팬이란 것이 자랑스럽다. 그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행복하고 기쁘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가며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디서 그런 유머 감각이 쏟아져 나오는 걸까.
신기하기만 하다. 어디서 그런 빛나는 센스 촌철살인의 말들이 튀어나오는 걸까. 어디서 또 그런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쉼 없이 보여지는 걸까. 누구 말대로 정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명품MC의 탄생이다. 이 시대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진정 복 받은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공동 수상이라 함은 상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거나 공동 수상한 사람들을 서로 어색하게 만들고 각자의 팬들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서로 간에 반목하게 만드는 폐단이 있다. 그래서 싫어하고 경계하게 만들었다. 내게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이번 SBS 연예대상이 있기 전까지는 일종의 필요악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2007년 MBC의 최대 실수인 사상 최대 7명이라는 최악의 공동 수상이라는 우습기 짝이 없는 행태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이번의 공동 수상은 전혀 기분이 나쁘거나 씁쓸하거나 하는 뒷맛이 개운찮은 그런 구석이 조금도 없다. 아니 오히려 훈훈하고 보기에도 좋고 나아가 감동까지 맛보게 해 줬다. 왜 그런 걸까. 어느 누구도 찝찝해 하지 않고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되기까지 했다. 왜 그렇게 느끼게 됐을까. 한마디로 유재석의 공이 지대하다.
함께 수상한 이효리를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해 주고 효리가 마음껏 수상 소감을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또 효리가 유감없이 그녀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오히려 자기가 혼자 탄 것보다 더 좋아하고 더 즐거워하고 감사해 했다. 진정으로 멋진 남자다. 남자다운 남자다. 외유내강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사람이다. 계속해서 멋있다 멋지다라는 말을 안할 수가 없게 만든다.
함께 춤을 추고 난 후에 이효리의 뿌듯해 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을 한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녀 이효리도 정말 멋지다. 멋진 여자다. 또한 복도 많은 여자다. 저렇게 멋진 남자와 함께 정기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으니 복을 타고 난 것 같다. 저리 멋진 남자 여자가 함께 이끌어 가니 내년은 더욱 잘될 것 같다. 잘될 것이라 믿는다. 잘될 거다.
유재석이 멋있었던 장면들을 되짚어 본다. 우선 수트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사실 수트 입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팬들에겐 그것도 선물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에 슬림한 예쁜 체형이라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지만 그래도 수트가 백미다. 얼굴은 힘든 일정으로 많이 말랐지만 적당히 보기 좋다. 인품과 능력에서 우러나오는 아우라때문인지 얼굴에 광채가 보인다. 외모만 봐도 샤프하고 센스가 철철 흘러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동엽이 대상 후보들을 인터뷰할 때 사장님을 강조하며 웃음과 함께 치졸한 소속사의 횡포를 마음껏 비웃어 줬다. 정말로 통쾌한 일갈이다. 어디서 그런 멘트들이 술술 나오는지 감탄의 연발이다. 신동엽을 당황하게 했지만 그만큼 그에게 따스한 격려를 보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이 친한 선후배를 넘어 같은 회사의 경영자와 연예인이었다. 힘내라 신동엽 힘내라 유재석. 아마 소속사에서도 뜨끔했을 것이다. 정말로 더이상은 비열한 장난을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온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그들의 한심한 행보를 지켜볼 것이다.
이효리와 공동 수상으로 지명되자 누구보다 먼저 효리를 챙기며 그녀의 손을 잡고 조심스레 에스코트하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몹시 긴장한 탓인지 마무리를 채 못하고 효리에게 바통을 넘겼다. 나중에 다시 마무리할 때 여러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끝으로 시청자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진솔한 사과도 곁들여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 놓았다. 제작진도 담당PD도 채 하지 못했던 말이다. 사실상 아무 죄 없이 갖은 모략과 헛소문에 시달려야 했고 말도 안되는 트집과 악질적인 비난을 위한 비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마음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를 먼저 생각하는 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줬다.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했다면 반성해야 한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사과 아닌 사과를 하게 됐지만 참 잘한 것 같다. 멋지다는 말을 또 다시 안할 수가 없다. 진실로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던 발언이다. 그의 진정성을 그대로 보여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쪽이 시큰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로 효리와 둘이 춤을 추면서 끝내고 싶다는 신선한 제안을 했다. 파격적인 즐거움이다. 진정 파국의 미라 할 만하다.
전날 MBC 연예대상에서 이미 진지한 수상 소감이 나왔고 부인인 나경은 아나운서에 대한 수줍고도 살가운 애정 표현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 또 다시 비슷한 표현을 안해도 모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효리와 함께 유쾌함 그 자체인 춤을 선보였다. 메뚜기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그렇게 멋지게 춤추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딴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격렬하게 열정적으로 커플춤을 췄다. 둘의 호흡이 멋졌다. 너무나도 흐뭇한 장면이다. 시상식의 백미고 압권이라 할 만하다. 왠지 원희 양이 질투를 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나경은 아나운서도...
다른 사람들도 함께 춤을 추면서 시상식장이 일순간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 버렸다.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고 열광했다. 앞줄에 앉아 있던 강호동 조혜련 정주리 윤종신 김종국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는 모습도 훈훈함을 더했다. 화면을 통해 그곳의 기분 좋은 흥분과 설레임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대단한 유재석의 힘이다. 모든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신비한 마력이 그에게 있다. 다 함께 즐기고 참여시키는 동력을 부여하는 엄청난 능력이 그에게 있다. 이번 방송3사 가운데 SBS 연예대상이 가장 기분 좋고 감동적으로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진한 감동이 있었다. 칭찬해 주고 싶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밤이었다.
잘생긴 배우 박해진이 있어 눈이 더 즐거웠고 사회자인 신동엽 현영 이소연의 진행도 편안했다. 이소연은 사회를 처음 보는 것치고는 안정적이었으며 시상식 내내 웃는 얼굴과 진정으로 그 자리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유재석의 수상 소감에서 참석하지 못한 대성과 박시연을 비롯해 이미 떠난 이천희와 박예진을 불러 주는 모습도 그의 따뜻한 품성을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전날 MBC 수상 소감 때도 떠난 전진과 은지원에게도 감사를 표했던 그다. 귀여운 대성을 못 보는것이 조금 아쉬웠다. 친형제 친남매 같은 재석이 형아와 효리 누나의 수상을 진정 축하해 주고 기뻐해 줬을텐데 그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마지막 대상 수상 발표시 사장님과 함께 나온 추자현을 오랫만에 봐서인지 반가웠다. 더 예뻐진 것 같다. X-맨 때부터 윤은혜와 함께 줄곧 유재석을 외쳐 댄 기억이 난다. 추자현도 열혈팬인 유재석을 보기 위해 1회부터 빠짐없이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이효리의 열렬한 팬이 됐다고 한다. 사람들 보는 눈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패떴을 통해 이효리의 팬이 된 사람들이 나를 포함해 부지기수다. 이효리의 섹시한 매력 외에 인간미에 푹 빠지게 된 것이 바로 패떴의 힘이다. 효리에게도 진정 가치 있는 출연이라 할 만하다. 유재석 님 이효리 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당신들 덕분에 1년간 주말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고 더 많은 웃음 주기를 기대합니다. 제작진 출연진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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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작년 MBC연기대상은 정말 화가 났지만,,, 이번 공동수상은 멋있습니다, 이효리씨도 유재석씨도 둘다 멋집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강호동, 이경규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