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그야말로 긴장감과 긴박감의 연속입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화면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어떤 때는 너무 몰입해서 가슴이 쿵쾅거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흡인력의 일등공신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수애 양과 차승원입니다.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카리스마가 사람들을 무척이나 놀래키고 있습니다. 수애는 그간 청순가련의 상징으로 차승원은 코믹의 달인으로 인식된 것이 기정사실처럼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 두 사람은 그런 고정관념을 시원스레 깨버렸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연기 변신입니다. 수애와 차승원으로 인해 아테나에 대한 재미가 배가됐다면 그들 못지않게 음지(?)에서 대활약하는 김민종을 빼놓을 수 없겠죠. 김민종 역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라 할 만 합니다. 사실 김민종이 이런 조연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김민종의 시대가 있었을 만큼 말그대로 한시대를 풍미한 최고 인기 스타입니다. 김희선과 함께 한 미스터 큐가 절정기입니다.


얼마 전 김민종 최시원이 출연한 런닝맨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그간의 자세한 김민종 활약사가 펼쳐졌습니다. 연기 노래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탤런트 김민종입니다. 저는 그의 웃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선해 보이는 인상과 성격 역시 호감으로 다가오고요. 그렇게 자타공인 주연급에서 분량도 그리 많지 않은 조연급으로 출연하는 모습이 첨엔 놀랍고 안타깝기만 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젠 그의 연기에 빠져들어가는 제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은 스타 김민종이 아닌 연기자 김민종 아니 김기수역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기수는 한국에서는 찌질하기 그지없는 역입니다. 원래는 북한 고위층의 자제로 놀쇠 신분입니다. 놀쇠는 우리식으로 치면 강남 오렌지족이라고 하네요. 놀쇠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노는 사람이라고 명쾌하게도 정리해 주네요. 탈북하면서 한국에서도 정보원 비슷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평소에는 인천에서 카지노 비슷한 영업을 하는 사장입니다. 폭력과 폭언은 기본입니다. 놀쇠 시절 유럽에서 지냈다는 이유로 얼마 전 대통령 딸 구출작전시에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 정우성과 함께 파견까지 됩니다. 정우성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잘 협조해 줍니다.


김기수는 정우성의 직속 상사인 이한위 님의 돈줄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에 있는 이한위 가족들의 학비와 생활비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아들의 약값까지 대왔다고 합니다. 그런 기관에 근무하면서도 월급이 빠듯한 건지 그런데 손을 벌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하네요. 어찌됐건 김기수는 한국 정부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속이 없고 솔직하며 돈을 엄청 밝히고 약간 모자른... 그런 역할입니다. 그런데 또 이게 반전이라는 암시도 가끔은 들어옵니다.



겉으로만 그런 척하고 속으로는 무슨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심한 비약일까요... 하여간에 김기수는 이정우(정우성)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때나 이한위와 있을 때나 심지어 권 국장(유동근 님)앞에서도 전혀 달라짐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두려워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배짱인지 속이 없는 건지 아직은 잘 모릅니다. 정우성이나 이지아가 대놓고 심하게 무시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속에 담아 놓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상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합니다. 하여간에 재미있는 인물입니다.


김민종이 있어 시청자들은 그나마 숨을 쉴 수가 있습니다. 수애 차승원 유동근의 카리스마에 이지아 정우성까지 제대로 웃는 사람들을 찾기도 힘든 아테나입니다. 김민종은 어제 6회분(2010.12.28)에서도 박철민과 함께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그런 그들을 보고 웃으면서 잠시 긴장감에서 벗어납니다. 그야말로 아테나의 청량제 역할을 충실히 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 무겁고 진중할 수도 있는 심리첩보전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디. 마치 약방의 감초 같습니다. 이한위 님 오윤아와 함께 청량제 3인방이라 할 만 합니다. 그들로 인해 유쾌 상쾌함을 맛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아테나 그리고 김민종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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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김진옥) 2010.12.29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한때는 김민종 팬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요.. ㅎㅎㅎ)
    이제 김민종씨도 저처럼 나이가 드셨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들꽃 2010.12.2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이 들여진 글은 머리에 금방 와닷습니다,
    섬세 하십니다,
    늘배우게되는저 입니다,
    배우들을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데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기분좋은 날로 보내세요,

  3. ☆북극곰☆ 2010.12.29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종이라는 배우.. 가수로서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이미 저는 예전에 느낌이라는 드라마로 우희진을 비롯한 당시의
    청춘스타들에 빠져있었던 시기니까요. ^^
    김민종이 나오는 것은 몰랐는데~ 아테나~ 1회와 2회만 보고 아직 그 이후로는
    못봤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ㅋ

  4. 달콩이 (행복한 블로그) 2010.12.29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소한 일상님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5. 못견디겠네 2010.12.29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종이라는 배우는 참 신기해요.
    과거에도 연기를 무척 잘 한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자꾸 보게 되었거든요.
    요즘에는 경력은 무시 못하는구나..싶게 잘 하더라구요.
    글솜씨가 좋으세요~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이예요.

    • 소소한 일상1 2010.12.29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솜씨 칭찬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고맙습니다.^^
      저는 김민종 예전에도 연기 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무척 오랫만에 김민종을 드라마에서 본 것 같아 더 새롭게 느껴져요.

  6. 사자비 2010.12.29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종 참 꾸준한 연기, 보기 좋아요

  7. 나만의 판타지 2010.12.29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사실 은근히 김민종이 주인공들 뒤나 봐주며
    배알없는 모습을 보이는게 속상하고 마음에 걸렸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ㅋ 제가 어렸을적 최고의 영웅이었기 때문이죠 ^^

    그런데 어제 1:1 도박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ㅎㅎ

  8. 햇살가득한날 2010.12.30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종씨의 연기변신이 참 독특하지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감추어진 모습이 있을꺼라고 하는데,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드라마 극본만 좀 제대로 진행이 되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ㅠㅠ

  9. 튜울립5675 2017.09.12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종씨의 꾸준한연기실력 참보고푸지요

  10. 튜울립5675 2017.09.12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종씨의목소리실력두최고로타고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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