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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10.7.3)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이 의외로 너무 재미있어 저도 포스팅했고요.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똑같네요. 다른 블로거님들의 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말 그대로 원초적인 향수를 자극시킨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되돌아 보게 하고(?) 그 당시의 구수한 정취를 새삼 깨닫게 해 줬나 봅니다. 알콩달콩 그렇게 서로 부딪쳐 가며 물질적으론 부족하지만 보다 인간적인 삶을 향유하던 희미한 기억을 떠오르게 했나 봅니다.


어제는 무도 멤버들 스스로 재미있어 했습니다. 남자들의 로망이라 해야 하나요. 자동차도 그렇지만 그런 원초적인 몸을 쓰고 공격하며 쟁취하는 남자의 숨은 본능을 깨웠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참으로 재미있는 장면들이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몰입도 최고였죠. 다들 제 몫을 잘 해냈고요. 특히 유반장 유재석의 활약 대단했지요. 몸을 사리지 않는 1인자의 모습이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한 유재석입니다.

                       

(회색 비니를 쓰고 있는 전진이 보입니다. 그야말로 전진의 대활약이 빛났습니다.)


유재석은 입담이면 입담, 개그면 개그 거기다 몸개그까지 빠지는 게 없습니다. 진행은 신의 경지에 이르렀고요. 어제도 솔선수범하며 멤버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저래서 1인자, 국민MC 소리 듣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됩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몸을 썼을 겁니다. 날유 본능도 제대로 보여 줬고요. 회의나 연습 장면을 보면 유반장의 입담과 재치가 반짝반짝합니다. 어디서 그런 애드립이 줄줄 쏟아져 나오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훈련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러(?) 꽉낀 바지를 입고(그동안 운동을 많이 해 몸이 좋아져서 그렇다고 하네요.) 야하게 엉덩이를 부각시켜 가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리더가 즐겁고 편안하게 먼저 망가져 주니까 다른 멤버들도 모두 따라하게 됩니다. 자기들도 모르게 무장해제가 되는 거죠. 또 한번 리더의 역할을 깨닫게 한 어제입니다. 어떻게 멤버들을 그리 편하고 즐겁게 이끌어 나가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또 한 사람 전진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오랫만에 나와서 일단 반가웠고요. 생각보다 훨씬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간 고운 정 미운 정이 다 들었나 봅니다. 마치 오랫만에 보게 된 가족 같이 여겨졌으니까요. 대부분 다 그랬나 봅니다. 전진이 있을 땐 그렇게 비판으로 점철되던 게시판이 확 바뀌었으니까요. 다들 그립다 반갑다 잘한다 저렇게 잘했구나 몸쓰는 덴 전진이 최고구나 하는 칭찬이 참 많이도 보입니다.


그랬습니다. 어젠 유재석의 날이기도 하고 멤버들 전체의 날이기도 하고 또한 전진의 날이기도 합니다. 전진의 운동 본능이 그대로 살아난 역동적인 특집이죠. 전진이 운동 매니아라고 할 만큼 운동을 좋아하고 한편으론 중독 상태라고 예전 무도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만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그런 식으로 달랜 것 같아요. 겉은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리다는 것을 그 당시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의 삶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은 이번 고 박용하 님을 통해서도 깨달았죠. 어쩌면 이시영과의 결별이 일시적으로나마 그에겐 삶을 내려놓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무한도전의 마지막을 그토록 성의 없이 마무리하지는 않았겠지요. 무기력함과 의욕 상실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가 허무하게 무도를 끝냈습니다. 이젠 자신도 뼈저리게 깨닫고 있겠죠. 자기가 마무리를 잘못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저렇게나 좋은 형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보통 행운이 아니라는 것도요. 더더구나 선하고 엽렵한 리더 유반장이 있습니다. 평소 유반장이 얼마나 자신을 살뜰히 챙겼는지도 새삼 깨달았겠죠. 전진 아마도 무도에 다시 복귀하면 예전의 전진이  아닐 겁니다. 처음 무도에 발을 들여놓을 때의 그 신선하고 열심이던 전진으로 돌아가 있을 겁니다. 우리도 잘생긴 멤버 하나쯤은 보고 눈도 즐겁고 싶고요. 김태호PD님 그래도 가여운 전진 진이 무한도전에 복귀할 수 있게 어여삐 좀 여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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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른 장작 2010/07/04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의 복귀.. 확실히 오랫만에 전진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음.. 하지만 전진의 복귀는 어떨지, 아마 뜨거운 감자가 될 듯 합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하하하. 일단은 현재를 즐기죠 뭐.^^ [매우 조심스런 저의 반응]

  2. 미스터브랜드 2010/07/04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이 글을 보니 잠시 잊혀졌던
    전진이 생각나네요..

  3. 사기토 2010/07/0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봤다가 무도보고 댓글 달려했는데 말이죠 ㅎㅎ 아직 받아놓고 밀린 TV 프로그램을 본다고 못보고있네요 ㅎㅎ
    전 전진이 상당히 재밌었는데말이죠.. 지금 하하 재미도 없고.. 그냥 그래서 전진이 매화 볼때마다 떠오르네요~
    일상님 좋은 일요일되시길 바래요^^

  4.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04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고보니.. 요즘 무도를 안본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

  5. 쫑군엄마 2010/07/05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진 보니 반가웠습니다. 어제 모습 보니 정말 돌아온다면 무한도전으로 왔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신화 멤버 중 전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무도 보면서 좋아하게 된 듯해요... 이번 무도는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6. 종은이 2010/07/12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 이번주 레슬링편 재밌게 봤어요. 저번주 연습장면하고 이번주 족구시합 어찌나 재밌던지요 ^^ 그 재미에 전진이 크게 한 몫 한것 같아요. 그동안 전진이 예능에 나오면 너무 열심히해서 문제일 정도로 열심이었는데, 작년중반기에 많이 힘들어 보이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때 팔도 부러지고(이번주편에 항돈랑 길이가 전진 팔 부러졌었다고 말하더군요)또 기사보니 폐렴에 역류성식도염에 파상풍에 이런저런 병에 걸렸더군요. 그래서 몸 쓰는 무도에서 더위 먹은 닭모냥 기운 없어 보였나 봐요.

    2주동안 보니까 전진 본래모습이 보이던데 좋아 보였어요.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가족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7. 퐁뎅이사랑 2012/01/1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진 나올때 아마 무도 7년중 가장 재미 없었는데... 복귀 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