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런닝맨 Yes or No, No man(노맨)을 찾아라(2016.5.8)를 보면서 새삼스레 런닝맨의 획기적인 기획력에 감탄. 사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처럼 매주 새로운 주제로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보기 드물다.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명백백한 사실. 요리 육아 여행 등 한 주제로 매번 사골처럼 우려먹는 프로그램이 대다수 아닌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아쉬운 건 이번에도 런닝맨의 고유상징인 이름표떼기가 빠졌다는 점. 5분간이라도 공수교대라도 아무런 제약 없이 이름표를 떼면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게-엄밀히 말하면 뛰어다니도록 만드는 게-그렇게나 어려운 일인가... 멤버들이 아무리 달리기의 고수가 됐다 하더라도 런닝맨의 상징은 이름표떼기와 방울숨바꼭질이다. 솔직히 어떤 게스트라도 런닝맨에 나올 땐 이름표떼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기대할 테다. 긴박한 묘미에 몸을 던지려고 할 텐데 실망감이 클 듯, 물론 이름표떼기를 안해도 충분히 재미있고 스스로 즐기는 모습이라 고맙지만.

 

지난 A/S특집 때 웹툰작가 조석에게 그 자리에서나마 이름표떼기를 시켜준 이유가 되겠다. 조석 작가 본인이 너무나도 하고 싶었다는 이름표떼기이기에. 특히 젊은층이 출연할 때 이름표떼기가 빠지면 게스트는 물론 우리도 뭔가 빠진 듯해 찜찜하고 허전.

 

 

(사진출처는 모두 런닝맨 PD노트, 은근히 재미있고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PD노트라 고맙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PD노트도 발군, 순발력이 뛰어나 절로 웃음이 나온다.)

 

 

2. 지난주 해피투게더가 끝난 후 검색어와 포털사이트를 장악한 이제훈, 이번엔 런닝맨으로 사랑스러움의 극치를 드러낸다. 완전 반전매력. 처음엔 잘 못 느꼈는데 점점 꽃미남으로 진화. 제훈을 처음 본 건 유아인 신세경과 함께 한 드라마 패션왕. 성균관스캔들로 유아인(걸오앓이)에 흠뻑 빠진 후 여운을 즐기고자 시청했는데 아인 캐릭터가 성균관과 너무 대비되는데다 갈수록 찌질해져 나중엔 흥미를 잃었다.

 

 

오히려 제훈이 신선하게 다가올 만큼, 차가운 연기를 선보임. 이번엔 인생연기라 할 수 있는 시그널로 대박을 쳤으니 유아인 못지않은 행운아로 등극. 탐정 홍길동 영화홍보를 위해 고아라 김성균과 런닝맨 첫 나들이. 아라는 지난번 시작한지 5분도 채 안돼 유재석을 아웃시켜 모두를 멘탈붕괴에 빠트린 장본인. 그때만 해도 예능의 재미를 전혀 몰랐나 보다. 의외의 솔직 걸걸한 성격에 놀람.

 

 

김성균도 재미있고 제훈은 작정한 듯 열심히 해 고마울 정도. 하하에게도 잘 맞춰주고 스스로 즐기는 모양새라 보기 좋다. 플라잉체어 입수장면에서 인공호흡도 하고 런닝맨을 평소 많이 본 듯. 또 재미있는 장면은 재석과 지석진의 투닥투닥, 재석이 차가운 물에 들어가 있는 VJ 동생들을 걱정하자 석진이 지극히 냉정하게 자기 일이야, 집에서 놀면 뭐해 나와서 찍는 게 낫지 하자 다들 경악하는 표정.

 

 

그런 석진이 막상 입수해 어쩔 줄 몰라 하자 재석이 똑같이 갚아 준다. 재석 순발력에도 감탄, 다들 재석 재치에 놀라워하며 웃고 VJ들은 유쾌 통쾌한 웃음을 터뜨린다. 석진은 무도 박명수 역할과도 비슷한데, 요즘은 명수가 너무 힘이 빠진 탓에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체력적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 딱히 비판할 게 없다.

 

 

 

 

3. 다음 미션장소 식당에서도 유재석 재치와 순발력 대박. 제훈 아라는 센터에 앉혀야 하고 성균은 사이드가 맞다고, 개리가 즉시 되받아 자기는 사이드병이라고 하는데 그의 특기대로 참 자연스럽게 웃긴다. 머리는 기르는 게 나을 듯, 힙합퍼라고 다 머리 깎지는 않으니까.

 

 

송지효는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등으로 많이 피곤한지 조금 예민해 보여 신경쓰인다. 힘내고 체력관리 잘하기만을, 자타공인 런닝맨의 여신 아닌가. 드라마에도 속히 컴백하면 좋겠다. 최진혁과 함께 한 응급남녀, 연기도 잘하고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노맨은 김성균 김종국 두 사람으로 압축되는데 어째 배우인 성균보다 종국이 더 연기를 잘한 느낌. 다들 깜쪽같이 속았다. 종국이 노맨, 지효 아라 둘이 진심으로 화를 내 웃겼다.

 

 

광수는 말 그대로 런닝맨의 보석, 벌칙으로 머드팩 세례를 받는데 종국만 멀쩡히 나오자 광수 혼자 어디선가 머드팩을 가져와 종국에게 퍼부어 모두 기절초풍 웃고 재석도 예능 20년 넘게 하지만 저런 캐릭터 처음 본다고 감탄. 어디서 저런 예능감이 쏟아지는 걸까, 놀랍고 고맙다. 절로 떠오르는 한 사람 광희, 광수의 반이라도 예능감을 장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아쉽고 안타깝다. 런닝맨은 정말 복 받았다. 7명의 캐릭터가 확실해 안정감을 준다.

 

 

 

 

4. 이제훈의 사랑스러움, 고아라의 털털함, 김성균의 구수한 매력이 돋보임. 발칙한(?) 기획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런닝맨 대단 대박. 다음주는 재석의 센터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센터전쟁. 프로듀스 101과 11명 I.O.I 소녀들도 생각난다. 예고편만 봐도 상큼 매력이 솔솔. 6명의 여자 게스트가 나오니 화면이 다 화사.

 

 

엄현경 경수진 유인영 홍진영 조보아와 스테파니 리 요즘 한창 핫한 여인들 그리고 청일점 지코. 지코는 무도에서도 잘했다. 특히 해투에서 맹활약하는 현경은 런닝맨이 처음이라 더 기대되고 보아도 마찬가지. 톡톡 튀는 보아라 상상만 해도 즐겁다. 이름표떼기가 잠깐이라도 나오면 대박일 텐데, 여자들이 더 지독한 승부욕을 보이니까. 이제 여름이니 런닝맨의 인기 소품인 물총 공격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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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쓰고픈샘 2016.05.24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에요. ㅎㅎ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전 시험기간이라 요즘 무도도 잘 몰보고 있어요. ㅠㅠ 저도 이편 재미있었는 다음주에 하는것도 많이 기대되네요.ㅎㅎ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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