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한도전 무도드림 여파로 MBC 주말드라마 내딸금사월 24회(2015.11.22)까지 보게 되었다. 무도 파급력 대단, 나처럼 유재석 출연으로 인해 처음 금사월을 봤다는 시청자가 의외로 많다. 물론 전체 시청률 1위의 인기드라마지만 안 본 사람도 많았다는 뜻. 유재석 내딸금사월은 월요일 오후임에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고 그가 나온 동영상은 각 134만과 100만 뷰를 넘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무도 및 멤버들을 사 간(?) 프로그램은 말 그 대로 윈윈. 시청률도 토요일에 비해 닐슨 기준 2.3%가 올라 26.7%를 기록.

 

22일 오전 11시에 방영되었다는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역시 검색어에 등극, 광희가 잘했나 보다. 무도 시청자게시판 지분율을 더 늘리지 않아 천만다행. 인상 푸근한 고향이 좋다 최재혁PD님이 무도 파급력을 실감했다는 인터뷰도 나왔다. 정준하로 인한 마리텔 화제성도 최고. 박명수를 반면교사 삼아 열심히 준비했는지 재미는 그럭저럭이지만 시청자 비난 비판이 거의 없고 오히려 동정받는 분위기라 명수가 당황할 반응.

 

2. 내딸금사월을 본 후 홈페이지에 들어가 등장인물 소개를 봤는데 무지무지하게 복잡하다. 그에 비하면 임성한 작가님의 압구정 백야는 아무 것도 아니다.^^ 김순옥 작가님은 이미 대히트작 왔다 장보리를 집필해 유명세를 날렸고 이번에도 대단한 필력을 자랑한다. 재석은 금사월 촬영 이후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지만 진정 드라마 작가는 아무나 못한다는 걸 실감.

 

임성한 작가가 그토록 심한 비난 비판을 받은 이유는 전작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타당한 이유 없이 죽였기 때문. 하지만 작품성마저 폄하되는 건 안타깝다. 압구정 백야는 연기자들의 연기도 최고였고 무조건 막장이라고 치부 당하기엔 아까운 점이 많다. 백야 이후 드라마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드라마 작가의 필력에 대해 새삼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다.

 

3. 손창민(강만후 회장) 전인화(신득예-해더 신) 부부의 케미가 의외로 잘 맞고 재미있으면서도 묘하게 중독성이 강하다. 어젯밤에 본 드라마임에도 오늘 하루 종일 머리에서 맴돈다. 박상원 안내상 김희정 도지원 박원숙 님 등 중견연기자는 물론 백진희(금사월) 박세영(오혜상) 윤현민(강찬빈) 도상우(주세훈) 등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화려한 출연진에도 놀람-단연 두 사람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그래서인지 분량도 최고로 많다. 주인공 진희 현민을 제치고 창민 인화 님 두 분이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느낌. 재석은 1인3역 중 처음은 인화의 냉철한 유비서로 나오는데-진지하게 날카로운 역할을 잘해 깜짝 놀랐다-소믈리에 자격증까지 따 창민의 와인에 몰래 수면제를 탄다. 2역으로 베를린 청년아트 클럽에서 인정받은 천재화가 한 작가로 등장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빵빵 터진다. 큰웃음 빅재미 선사. 3역은 슈퍼스타로 26회(2015.11.29)에 출연 예정.

 

대걸레로도 그림을 그리고 런닝맨 유임스본드의 상징인 대형물총을 갖고  메뚜기처럼 폴짝폴짝 뛰면서도 그려 창민을 당황시킨다. 작가님이 런닝맨 팬인 듯. 너무 재미있게 대본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석이 촬영 중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창민도 재석에게 자극받아 애드립을 쏟아내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이정길 오미연 님까지 인화의 친정부모님으로 나왔다니 유명 연기자들이 이렇게나 많이 출연한 드라마가 있었을까 싶다. 전인화 도상우는 지난 전설의 마녀에서 모자지간으로 손창민 박세영은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낯익고 반갑다.

 

세영은 기분 좋은 날에선 이상우의 현명한 아내, 착하고 엽렵한 맏며느리 역할도 잘했기에 이번 악역이 처음엔 적응이 안됐다. 그만큼 연기 잘한다는 뜻. 상우 세영 모두 작품성에 비해 시청률이 너무 안 나와-당시 김순옥 작가의 왔다 장보리와 동시간대 경쟁으로-안쓰러웠는데 지금은 둘 다 시청률 잘 나오는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니 보답받은 것 같아 보기 좋다.(이상우는 부탁해요 엄마에 유진과 함께 나온다.)

 

4. 창민의 와이프 둘이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 어리둥절했는데 홈피 설명을 보니 황당, 요즘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김희정(최마리)이 원래는 창민과 결혼해 딸 둘을 낳고 당시 형편없는 남편과 이혼-후에 창민이 갑자기 건설회사 사장이 되어 잘나가니 다시 유혹해 아들 찬빈을 낳았으나 지금은 첩의 신세라나.(?)-그동안 남편은 인화와 정식결혼해 현재 본처라고 하니 솔직히 헷갈린다.

 

어쨌거나 내딸금사월이 유재석 출연으로 어마어마한 홍보효과를 누렸고 11월 22일 방영된 24회를 처음 본 시청자가 엄청 많았다는 사실에다 고무적인 건 한 번 보니 재밌어서 계속 보겠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 어떤 이는 아예 1회부터 다시보기로 보고 있다고 하니 제작진은 무도에 큰절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리라.

 

총 50부작인데 24회로 반을 돌았으니 남은 회차 동안 제작진도 출연진도 절로 힘이 나겠다, 오는 29일 방영되는 26회에도 유재석이 슈퍼스타로 나오니-예의 재석이 잘하는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클럽에서 진희를 향한 대시가 이뤄지는 듯. 이에 흥분한 현민이 달려와 메뚜기춤을 추면서 재석을 도발한다. 너무 재미있겠다.^^-무도 시청자들이라면 무조건 본방사수할 터. 다음주 무도도 내딸금사월도 진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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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쓰고픈샘 2015.11.24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재석님 나온다길래 좀 봤어요. 다음주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