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한도전 외국인투어인 무도 투어(2015.11.7)는 생각지도 못한 신선한 재미를 안긴 특집. 무도는 기대 안하고 본 방송이 예상 외로 재미있는 경우가 많아 다행스럽다. 지난주 웃음사망꾼 충격에 대한 소회로 시작된 오프닝, 마리텔 여파가 상당했나 보다. 박명수가 전에 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유재석과 멤버들은 여전히 착하고, 그런 명수에게 또 웃음연금술사라나 뭐라나 포장도 참 잘해준다. 무도 시청자들은 이제 명수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재석이 포장해 주든 말든 기대도 없고 관심도 없다. 그저 우리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국민예능 무도에 더이상 민폐 끼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2. 한국방문의 해, 연간 1,4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거의 재방문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니 어찌 보면 심각한 상황.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 등 한 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어 몸살을 앓는 나라가 어디 한둘인가. 그런 나라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장기적 관광사업 관점에서 볼 때 엄청난 손해다.

 

 

멤버들은 둘씩 3팀으로 나눠 각각 한국투어 계획을 짠 후 누가 기획했는지 밝히지 않고 몇몇 게스트하우스에 공지를 붙인다. 먹방을 내세운 정준하는 하하와 재석은 광희-재석이 광희를 살리려고 작정한 듯-명수와 정형돈이 팀을 이룬다. 준하 하하는 먹방팀을 꾸려 샘 해밍턴 샘 오취리를 불러 3가지 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냉면집 그리고 한강에서 치킨과 라면을 먹는 코스를 시험, 최종코스는 하루 7끼의 한국음식 도전.

 

 

재석 광희는 역사탐방을 주제로 통인시장의 명물 엽전도시락과 기름떡볶이를 맛보고 덕수궁 야간개장 코스도 돌아본다. 얼마 전에 개장한 덕수궁 야간기행은 근처 정동교회 및 정교회(성당)와 어우러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광희 재석도 덕수궁 야간 단체투어를 신청해 전문가이드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는다.

 

 

문신과 무신이 함께 서 있던 곳, 그래서 양반이라고 재석이 부연설명. 궁궐 바닥의 울퉁불퉁한 댓돌(박석)은 당시 왕족들이 가죽신을 신었기에 미끄러지지 않게 배려한 거라고. 석조전 내부는 방송사상 최초로 다음주에 공개된다니 기대만발. 만 원권 지폐에 나오는 일월오봉도에 관한 설명도 흥미진진. 우리나라는 궁궐기행만 잘 기획해도 매력 철철 인기 관광코스가 될 것 같다. 

 

 

명수 형돈은 블라인드 카페라고 일명 암흑카페에 간다. 신기한 카페 처음 들었다. 완전 암흑 그 자체 조그마한 빛도 허락되지 않는다. 핸드폰도 맡겨야 하고 심지어 주문한 음식이 나와도 보이지 않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한참 시간이 걸려야 어둠에 익숙해질 듯. 안 보이니 일행끼리 의지할 수밖에 없어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강력주장.^^

 

 

3. 20여 명의 젊은 외국인 관광객이 무도가 주최한 기획인지도 모르고 모였다가 유재석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환호성을 지른다. 무한도전도 처음 들었다고 하니 순전히 런닝맨 때문에 알아본 듯. 먹방(K-밥 투어라고 작명했는데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준하 이럴 때는 칭찬해 주고 싶다.)과 역사탐방이 반반이고 로맨틱 투어는 안타깝게 단 한 명 미국남자 라이언이 신청, 착하고 웃긴다. 한국인 여자친구와 작년에 헤어졌는데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자신이 로맨틱한 코스를 주도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재석이 통역사로 부른 에릭남 참 열심히 재석을 도와준다. 광희와 어쩔 수 없는 노래실력이 차이가 난다. 요즘따라 광희가 왜 그렇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지 안쓰러울 지경. 도대체 식스맨 선발 이전에 우리가 본 광희는 누구였나.(?)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본업인 가수로서도 자질 부족이니 길과도 비교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외국인 친구들 인터뷰도 너무 재미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이들도 많다. 하나같이 개성 있고 웃긴다. 한국에 대한 아쉬움 중 하나가 길 가다가 부딪쳤을 때 미안하다는 말 안하고 그냥 가는 한국인이라고. 그것말고도 내 경우 문이나 엘리베이터 잡아주고 기다려줬을 때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은 반도 안된다.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당연하다는 듯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가는 사람이 대다수라 처음엔 무척 놀랐지만 지금은 기대도 안한다.

 

 

고맙다고 하면 내가 더 고맙고 아니면 바쁜가 보다 한다. 그런 거에 실망한다면 아예 잡아주지 않는 게 낫다. 이것도 습관인지 나도 모르게 잡아주고 기다려주고 있다. 노약자, 어린아이, 유모차, 휠체어, 어르신(지팡이) 등은 가급적 잡아주고 기다려주는 게 더불어사는 삶 아닐까.

 

 

관광객 대부분이 간단한 한국말을 하고 알아들어서인지 인터뷰 내내 버릴 게 없을 만큼 즐겁다. 다들 적극적으로 임하니 방송도 산다. 여기서도 재석의 예술적인 진행능력은 발군. 사람이 많을수록 빛을 발하는 천부적인 재능에 시청자는 행복하다. 이스라엘 여성은 가수 임재범을 좋아하고 영국남자 조엘은 이미 유투브 스타라는데 자이언티와 스폰서까지 알지만 막상 스폰서의 또 다른 주인공 하하는 모른다고 해 큰웃음 선사.

 

 

영국 미국 이스라엘 벨기에 태국 대만 등 각 나라에서 모인 관광객들은 춤과 노래로 개인기도 마음껏 뽐냈다. 노홍철이 절로 생각나던 순간. 홍철이 있었다면 얼마나 풍성하고 광기 넘치는 재미가 넘쳤을까. 너무너무 아쉽다. 다 같은 생각인가 보다. 유독 홍철 생각이 많이 나는 특집이었다고...

 

 

4. 각 먹방과 역사탐방은 총인원의 반인 8명씩  두 버스에 올라타고-트롤리 버스도 예쁘고 멋지다-로맨틱 투어를 선택한 라이언은 소신을 지켜 결국 명수 형돈과 함께 택시를 탄다. 제작진은 라이언이 로맨틱을 포기하리라 예상했기에 따로 차를 준비 못했다고 미안해한다. 다음주 예고에 라이언일병 구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예상 외의 빅재미 기대. 암흑카페에서 헤매는 모습 상상만 해도 웃긴다.

 

 

다음주가 알짜배기 2탄이겠다. 먹방팀은 하하 준하가 대장금 장금이 복장을 하고 관광객을 이끈다. 재석 광희 팀은 고궁투어를 하면서 관광객도 왕실 의상을 입고 등장, 볼거리가 풍성하겠다. 특히 재석은 왕의 복장인 곤룡포를 입고 등장 완전 기대감 증폭. 준하팀은 존박을 통역사로 부르고 명수팀도 섭외 중으로 나온다.

 

 

**오늘 런닝맨 100대100 2탄은 4시50분에 방영합니다. 나머지 51명 누가 나올지 궁금. 이성미 여자친구 갓세븐 박나래 등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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