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런닝맨은 늘 재미있지만 리얼커플 레이스(2015.6.14)는 초대박. 그동안 무한도전과 런닝맨을 즐기면서도 리뷰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이번 방송은 말 그대로 강렬한 임팩트 플러스 흥미진진, 글을 쓰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커플레이스라고 하니 다들 여자아이돌을 기대하고 있는데 일단 개리-송지효-이 둘은 진짜 아까울 만큼 잘 어울리는데 실제 커플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 본다.^^-가 커플로 확정되고 다음 하하 차례인데 이게 왠일? 아내인 별이 등장해 모두를 놀래킨다. 나는 별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본다. 하하는 사귀던 사람 포함 부인까지 확실히 여복(?)이 있다. 행복한 부부를 보면서 절로 떠오르는 한 사람 바로 안혜경.

 

 

혜경은 초창기 무도에 자주 등장해 방송의 한 재미를 담당했는데, 그래서인지 무도 시청자들은 그녀에게 일말의 미안함을 지니고 있다. 하하와 별은 결혼발표 후 속없게도 지나치게 티를 내고 유난을 떨어 네티즌에게 엄청난 미움을 샀는데 그건 혜경에 대한 그런 심정도 포함되었기 때문이리라. 하하뿐 아니라 누구라도 헤어진 연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잊지 않으면 좋겠다.

 

 

하하는 별 앞에서 상남자의 면모를 보여줘 최종우승까지 한다. 마지막 미션인 텔레파시에서도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생각해 30층에서 만나 시청자에게 살짝 감동까지 선사한다. 리얼커플 파워를 마음껏 뽐냈다. 한 커플이 더 있다. 오마베에서 맹활약하는 손준호 김소현 부부. 뮤지컬계의 황태자와 디바 커플이라고 소개된다. 질투하는 모습도 챙겨주는 모습도 신선. 준호는 아내를 부를 때 종종 누나라는 호칭이 자연스레 튀어나온다. 교회 주차장에서 첫 키스를 했다나.

 

 

유재석-김종국, 이광수-지석진 커플도 재미있고 개리-지효 커플은 애잔하면서도 알콩달콩 웃기고. 개리 지효 월요커플 파이팅! 재석은 그야말로 진행신, 본인을 포함 게스트의 매력과 장점을 쏙쏙 뽑아내 캐릭터를 극대화시키면서 웃기고 진행도 물 흐르듯 유려하다. 게임과 미션 하나같이 버릴 게 없고 흥미진진. 제작진 대단. 열심히 일하는 제작진 감사합니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이 런닝맨의 1/10 아니 1/100이나마 배우려는 의지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2. 지난주 예고편에 깜짝 등장한 송중기 조인성 임주환으로 인해 일주일간 꽃미남들에 대한 기대로 넘쳐난 핫한 화제의 중심선상에 자리잡았던 런닝맨. 특히 인성. 무도에 나왔을 때 선한 심성을 봤다. 김민희와 열애설이 나왔을 때 반가웠는데 너무 짧게 끝나고 공효진과 사귄다고 할 때 괜스레 씁쓸했다. 효진은 드라마할 때마다 상대역과 열애를 한다는 게, 순박한(?) 이미지와 충돌되어 대중을 당황시킨다. 이진욱과 멀쩡히 사귀고 있다가 드라마하면서 헤어진 것부터 시청자들을 실망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제는 이미 지난 일, 당사자가 행복하다면 더이상 가타부타 할 이유가 없다.

 

 

이광수 조인성 송중기 임주환이 절친으로 함께 여행도 다니고 참 부러운 연예계 친구들이다. 광수를 제외한 세 사람은 영화 쌍화점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한다. 중기는 광수와 런닝맨에서 만나 동갑내기 절친이 된 건 다 아는 사실. 재석은 시상식장에서나 어디서나 중기의 노고를 잊지 않는다. 런닝맨 초창기에 고생만 하고 갔다고. 신기하게도 중기가 그만두자마자 런닝맨은 태국특집을 기점으로 훨훨 날아오른다.

 

 

중기는 군대에서도 런닝맨을 잊지 못했다고 애틋한 심정을 고백, 형들에게 인사하고 싶어 찾아왔다고 남자 셋이 런닝맨에 줄 간식거리와 커피 등을 배낭에 잔뜩 넣어 오는 살가움도 보여준다. 조만간 중기 인성 주환 모두 런닝맨에 출연할 듯. 유재석 프로그램은 그런 장점이 있어 좋다. 인간적으로 엮인다는 점. 하지만 해투는 그런 점이 지나쳐 심각한 치명타가 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용의 도를 볼 수 있기만을...

 

 

지효도 쌍화점에서 열연했다. 인성의 상대역으로 노출연기를 했다고 일부 사람들은 인성과 어색할 거라 지레짐작, 그래서 인성이 런닝맨에 나오지 않는 거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번에 인성이 나온다는 예고편을 보고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도 바로 지효와의 상봉장면. 흥미로운 가십거리를 기대한 생각 없는 인간들이다.

 

 

배우 전도연, 그녀의 노출연기만을 보면 지효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치열한 프로의식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도연을 비난하기는커녕 오히려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한다. 지효도 그런 범주에서 바라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순전히 말초적 재미로만 인식하니 안타깝다. 일부의 잘못된 관심을 비웃듯 지효와 인성은 서로 반가워하며 포옹했고 오프닝이 끝난 후 퇴장할 때에도 인성은 지효에게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갔다.

 

 

두 사람에게 어색함이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한편으론 인성이 잠깐이라도 오프닝에 나온 게 참으로 다행스럽다. 쓸데없는 가십거리를 완전히 차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둘이 영화를 함께 하면서 서로가 고생한 걸 잘 알테니까. 인성도 지효도 앞으로 더 잘되면 좋겠다. 둘이 한 번 더 같은 작품에서 멋지게 호흡 맞추는 것도 보고 싶다.

 

 

P.S

런닝맨의 상징이자 아이콘인 이름표 떼기가 아쉽게도 요즘 보기 힘들다.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해외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미션이 이름표 떼기인데 제작진은 왜 그렇게 이름표 떼기에 도도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나오긴 나왔는데 너무 짧게 편집되어 무척 아쉽다. -시청자가 사랑해 마지않는 이름표 떼기 가급적 많이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글쓰고픈샘 2015.06.15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어요. ㅎㅎ 이름표떼기가 너무 짧아 아쉬운것 빼고 괜찮았어요. 앞으로 이름표떼기 자주 봤으면 좋겠다요 오랜만에 일상님 런닝맨 리뷰보니 반갑네요.

    • 소소한 일상1 2015.06.16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름표 떼기가 최고로 재미있는 미션인데 제작진이 너무 도도하게(?)나와요.ㅎㅎ 이번 런닝맨은 강렬한 임팩트가 있어 안 쓸 수가 없었어요. 억지로 못 쓰는 게 리뷰라서 이렇게 확 쓰고 싶은 강한 뭔가가 오면 절로 쓰게 되네요.
      샘님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