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30 마침내 무한도전이 해냈습니다. 정식 조정경기인 STX컵 코리아오픈 레가타에 출전해 꼴찌인 8위로 완주했습니다. 김지호 코치님과 유재석 그리고 멤버들 김태호PD님과 제작진 모두 애쓰셨습니다. 대단합니다. 당신들이 아름답습니다. 세계 명문대학 조정팀 등 8팀 중 8위지만 진정 아름다운 꼴찌입니다. 무엇보다 완주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가 열린 미사리에는 무려 35,0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몰려왔다네요. 미사리에서 조정경기가 열린 이래 가장 많이 운집한 인원이라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네요. 무도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지지입니다.
 

 

 


조정협회는 꿩 먹고 알 먹은 셈이 됐습니다. 타국에서 참가한 다른 대표팀들 보기에도 뿌듯했을 거고 돈 하나 안 들이고 살뜰한 홍보를 여한없이 했습니다. 맨 처음 협회 어느 분이 제안했는지 모르지만 무도에 초청의뢰를 한 것이 초대박을 친 행복한 경우입니다. 봅슬레이처럼 조정도 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여성 팬이 환호하다 잠시 실신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다네요. 경기 관련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중에서도 유재석의 눈물이 참으로 울컥하게 만듭니다. 리더로서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을지 짐작되고도 남습니다. 리더만이 느낄 수 있는 무서운 책임감과 외로움도 컸겠죠. 3월부터 준비했으니 말 그대로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국민MC 유재석입니다. 그런 사람이 밤늦게 무도 외에 다른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새벽녘에도 달려와 열심히 연습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유재석보다 더 바쁜 멤버들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재석이 가장 연습량이 많았다는 것은 결국 리더는 아무나 되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리더의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성실성이니까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뭐니뭐니 해도 인품이겠죠. 우리가 재석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한 품격 때문입니다. 아무리 체력이 좋고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해도 40세입니다. 전문선수들도 죽을 것 같다는 심정을 토로했는데 23세인 정진운과 최강의 콤비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 성실한 연습을 했다는 뜻입니다.

 



정준하는 안타깝게 머리부상으로 빠졌고 콕스는 박명수를 예상했는데 정준하의 자리를 박명수가 메꾸느라 정형돈이 콕스 역할을 합니다. 시청자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은 지난주에 비해 많이 나아졌습니다. 본인도 심각성을 깨달았을 겁니다. 지속적인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요. 앞으로 또 어떤 스포츠특집을 할지 모르지만 말로만 민폐 운운하지 않기를 진심 바랍니다. 민폐 소리는 속으로 삼키고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연습하기만을 기대합니다. 마음 그릇도 같이 키우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모든 멤버들이 경기 도중 아무런 부상 없이 무사히 마친 것만도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유재석 님 당신의 외로움과 희생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죠. 모자에 새겨진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가 너그러운 리더십을 대변해 줍니다. 얕은 그릇들의 시기 질투와 못난 열등감 폭발에도 당신은 그 모든 것을 말없이 포용해 주는 넓고 깊은, 세상에서 가장 그윽한 향이 나는 그릇입니다. 우리들이 사랑과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힘든 과정을 묵묵히 참고 참다가 경기가 끝난 후 한꺼번에 흘리는 당신의 속 깊은 눈물이 참으로 짠하게 다가옵니다. 우는 모습에 울컥하고 그런 당신을 뒤에서 어린 진운이 토닥거려주는 어른스런 모습에 또 한 번 울컥합니다. 진운 군이 왠만한 형들보다 더 속이 깊어 놀랍고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진운이 더 잘되도록 축복을 보냅니다.

 

(유재석의 양손을 자세히 보면 다 테이핑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재석처럼 아픈 티 안 내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참으로 가슴 먹먹합니다. 리더의 고충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하늘에서 유재석에게 더 크게 베푸실 겁니다. 조그만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진정 대인의 풍모입니다. 하늘에서 내린 1인자이자 진정한 리더입니다. 당신의 앞길에 영원한 축복만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름다운 완주 그리고 아름다운 리더십을 보여준 유재석과 수고한 멤버들 제작진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지호 코치님도 오래오래 못 잊을 것 같습니다. 더욱 잘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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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cyclub 2011.07.30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하고 갑니다.

  2. 풀빛하늘 2011.08.01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일에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달려가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저도 한 번쯤은 직접 무도 멤버들의 감동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요...
    어쨌든 많은 분들이 함께 기뻐해주고 인정해 주어서 제 일처럼 기쁘네요.
    기록상으로는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이 처졌지만 그래도 자체적으로는 많이 단축했더군요.
    조금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더 좋은 기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도록 잘들 해주었습니다.
    늘 새로운 감동을 주는 무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 소소한 일상1 2011.08.02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만5천명이나 몰려서 조정협회에서 가장 놀랐다고 합니다.그정도로 무도의 파급력이 센 줄은 미처 몰랐다고 인터뷰를 했네요. 이번 조정은 정말 무도 덕을 톡톡히 봤죠. 무도 팬덤을 다시 한번 실감한 경기입니다. 런닝맨 팬덤도 언젠가는 이렇게 형성될 것을 믿습니다.^^

      하늘님처럼 이리 진솔하게 무도를 사랑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기만 하네요. 광수 글 댓글도 잘 봤습니다. 늘 따스한 의견 감사드려요. 더운 날인데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하늘님의 가족 분들 가정 모두 평안하시기만을 진심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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