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한도전 501회는 실질적 500회나 다름없다. 포켓몬 고(증강현실 게임)를 패러디한 무도리 고 게임(2016.10.8)은 여러 의미에서 시청자를 놀래켰는데 단순한 게임이 아닌 11년 역사를 총망라한 뜻깊은 방송으로 그간의 레전드 특집을 소환, 무도팬들의 애틋한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만든다.  

1라운드는 김장특집에 나왔던 복불복게임을 차용해 매운 고추장을 먹은 순서대로 광희가 먼저 출발. 가발을 쓰고 김장을 담그는 모습에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 무도팬들, 쉴 새 없이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되며 무도가 참으로 소중한 프로그램임을 온몸으로 체득시킨 명품방송, 김태호PD님의 천재성과 제작진의 성실성 획기적인 발상에 연신 감탄. 감사합니다.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미션 로고 및 무도리가 있는 장소와 힌트가 발송된다.

 

2. **빨리 친해지길 바래(남산계단-유재석 획득) 제작진이 작정한 듯 전 멤버들을 많이 보여준다. 정형돈 노홍철의 말소리까지 그대로 나온다. 반갑고 착잡하고 그렇다. 홍철이라도 속히 돌아오면 좋겠다. **TV특강(서대문형무소-재석), 유관순 열사 및 여성독립투사들의 공적이 적혀 있다. 도산 안창호 특집에 이어 가슴 뭉클하다. 무도의 역사의식이 새삼스럽다.

**강변북로가요제(성산대교-하하), 참으로 소박했던 첫 번째 가요제. 그때만 해도 이렇듯 무도가요제가 엄청난 행사가 되리라 아무도 예상 못했으리라. 2015 가요제는 무려 8만명이 즐겼으니. **여드름브레이크(남산시민아파트-재석), 형돈 홍철 또 나온다. 아파트도 427호도 여전. **100빡빡이(선유도공원-광희), 길도 등장.

**궁 밀리어네어(경복궁 정관헌-양세형), 고종황제께서 커피를 즐기던 장소.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심기를-잠시나마 다과시간을 가지며-다스리지 않았을까. **스피드(국회 독도통일정보센터 지도-박명수), 독도의 의미도 되새겼다. **꼬리잡기 나 잡아봐라(여의도공원-명수), 빨간색 공중전화부스를 도는 재석 명수 형돈이 보인다. 수화기 밑에 노란 리본이 달려 있다. 노란 리본, 독도, 유관순열사, 고종황제 등 의미와 재미 다 잡았다고 호평 일색.

 

3. 분명 형돈이야기를 멤버들이 언급한 것 같은데-재석 하하가 남산계단과 시민아파트 427호에 들어갈 때도-제작진이 일부러 음소거한 듯. 왜냐하면 재석 형돈 혹은 하하 형돈을 엮어 기사가 나올 게 뻔하니까. 형돈에 대한 속 깊은 배려로 보인다. 참으로 따뜻한 사람들.

정준하는 남산계단을 카페로 착각-여기서 형돈 하하는 어색의 절정을 찍고 있고 명수 준하는 싸우고 있고 이 과정을 재석 홍철이 중계한다-케이블카나 버스 타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무작정 걸어 올라간다. 완전 다큐멘터리를 보여줌. 다큐1은 산, 다큐2는 계단.^^ 이런 멤버도 있어야 웃음 창출, 본인은 욕먹을까봐 재석에게 다음주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읍소를, 스스로 바보라고 자학해 웃겼다. 그래서인지 시청자 비판도 덜하다. 지난번 명수 자전거타는 모습을 화면 가장자리에 둘렀듯 내내 걷는 준하가 작게 비춰져 센스만점. 대박.

 

 

4. 재석 명수가 1등으로 1라운드를 마쳐서 2라운드에선 먼저 출발. 스마트폰에 장착된 무도리가 200M 안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진동이 울려 포획할 수 있다. 누군가 먼저 무도리를 잡아가면 뒤에 오는 사람은 해골마크를 받는데 하나당 -1을 의미. 1라운드에선 아무도 해골마크의 용도를 몰랐지만 2라운드부턴 해골을 피하기 위해 더욱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질 예정. 아예 초반부터 알려줬어도 색다른 재미가 나왔을 듯.

2라운드는 장기프로젝트인 조정 댄스스포츠 레슬링 에어로빅이 펼쳐진 장소를 찾아간다. 명수 광희는 에어로빅 할마에 염정인 선생님을 만나 에어로빅에 도전하고 준하는 댄스스포츠를 찾아 예전 파트너인 송화 님을 만난다. 박지은 선생님도 만나고. 재석 파트너인 함가연 님도 보인다. 댄스스포츠 대회를 마친 후 멤버들이 펑펑 우는 장면을 보니 그때가 새록새록 생각난다. 전진도 상당수 분량 차지. 그만둔 후 가장 많은 장면을 본 듯.

재석 세형 하하는 미사리 조정연습장으로 가 김지호 코치님을 만나는데 무도리가 물에 떠 있으니 조정을 해야 한다는 뜻. 재석 하하는 감개무량해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시청자도 똑같은 심정. 재석은 5년 만에 로잉머신을 타는데도 능숙하고 노도 잘 저어 김 코치로부터 그때보다 더 잘한다고 칭찬을 들었다. 세형은 처음인데도 잘하니 조정 다시 해야겠다고 말하는 코치.

 

 

5. 세형 하하 재석은 동시에 노를 저어 출발해 누가 먼저 무도리를 잡을지 궁금, 광희 명수 역시 한 사람만 무도리를 획득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알찬 방송. 시청자들 모두 가슴 뭉클해 11년 추억여행을 했고 앞으로의 10년도 기대하게 만든다. 파이팅. 고맙습니다.

다음주 예고는 더 흥미진진. 패자부활전인가 다 같이 모여서 물에서 무도리를 잡고 거대한 대형무도리도 획득하나 보다. 무도리 이름도 귀엽고 게임으로 정식출시되기를 바라는 시청자가 많은 걸 보니 다들 무도리잡기 게임에 푹 빠져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단한 무도라서 자랑스럽다. 

마지막으로 우주특집에 관한 시청자의 응원은 물론 우려에 대해서도 감사히 받아들이면 좋겠다.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만 무도에 대한 애정이 워낙에 크다 보니 위험성에 대비하기를 바라는 진심임을 알아주면 좋겠다.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믿고 확신합니다. 재석과 멤버들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미션수행하고 건강하게 무사귀환하기만을 기도합니다.

 

PS-김태호PD님 인터뷰를 보니 우주특집 등 각 미션에 대해 하나도 걱정할 게 없네요. 그저 애청자들의 노파심에서 기인한 거라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도의 열정이 단순히 고생으로만 비춰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존경을 보내고 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녹화장에 온다는 사실(재석이 태호PD에게 보낸 문자를 보니 확실히 인지)에 역시나 하고 마음 놓았습니다. 그것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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